PurpleSho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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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파릇파릇 조금씩 따뜻해질무렵 중고거래를 이유로 성동구쪽으로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퇴근 후 바로 와서 그런지 1시간이나 일찍 도착해버려서 저녁이나 먹으며 시간을 보내고자 차를 공영주차장에 대어놓고 주변에 맛집이 될만한 곳이 있는지 두리번거리기 시작했죠. 처음에는 순대국집을 찾아보고자 길을 걸었는데 결국 찾지 못해서 약간 실망을 하던중에 "용무있습니까"라는 중국집이 보였습니다. 특이합니다.

용무있습니까. 금호점

주차 X.

가격 평균.

맛 - 중상.

이름이 특이한 용무있습니까

그쵸? 소위 말하는 짱개집은 식사를 때울때 부담이 없는거라는거. 정말 맛없는 집도 가보았고 알고는 있지만 용무있습니까라는 중국집은 처음으로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프렌차이즈라는 것도 모를정도였으니 말입니다.

 

우선적으로 사람을 궁금하게 했으니 마케팅에는 성공했네요. 상호명인 브랜드 네임을 만든 사람도 많이 고심을 했을겁니다. 장난식이라고 느껴질법한 가게의 입구의 모습에서 조금 범상함을 느낍니다.

 

"들어와. 내가 맛있는 짬뽕을 맛보여줄게. 그런데 다른 곳이랑 좀 틀리다잉?" 이런 느낌. 재밌습니다. 들어가봅니다. 아 갑자기 짬뽕국물이 마구 땡깁니다.

전체적으로 깔끔 그자체

인테리어가 깨끗합니다. 괜찮은 하얀색 페인트칠. 마음에 듭니다. 테이블은 신기합니다. 타일을 위에 깔아놓은 느낌의 이국적인 모양새가 느껴지는 스타일이 꽤나 멋드러집니다.

 

사실 테이블 하나만으로 다른 인테리어가 별로였다고 해도 먹고 들어갈만한 느낌이었습니다. 단점은 타일이라 커버로 보호하지 않은 휴대폰은 잘못놓으면 깨질 수 있다는 것?

 

하필 이날 휴대폰 보호케이스를 차에 두고 쌩폰만 들고 갔기 때문에 그렇게 더욱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가격은 현재시대 맞는 평균가

메뉴구성은 딱 보니 '짬뽕먹어' 이런 메뉴구성입니다. 특히 용무짬뽕이 절 부르는 소리가 들리는 듯 했습니다. 고기짬뽕! 고기는 언제나 옳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음에 방문할때 다른 것들을 먹어보기로 생각하고 바로 용무짬뽕을 주문합니다.

 

배가 마구 고픈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맛의 평가를 더욱 더 잘 할 수 있는 생각이 들었지만 입에 바로 침이 고이기 시작합니다. 뭘까요. 파블로프의 개가 된 느낌입니다.

확실히 일반 짬뽕과는 다르다
깔끔한 한상차림

일반적인 짬뽕과는 달리 국물이 조금 적습니다. 일반적인 짬뽕이 짬뽕국물에 재료와 면을 넣은 느낌이라면 용무짬뽕은 재료와 면을 볶고 그 위에 육수를 부어 더 볶은 느낌이었습니다. 국

 

물의 맛이 약간 매웠고(하나도 안맵다면서요!) 매운 맛은 제가 제일 싫어하는 캡사이신 맛은 없었습니다. 이상하게 캡사이신이 들어간건 제 타입이 아닌듯합니다. 고춧가루를 베이스로 만든 국물 맛이 마음에 들기시작합니다.

 

재료를 하나씩 음미하면서 먹어보니 '이 집 참 잘 볶네.' 라는 생각이 들만큼 웍질을 잘하는 것 같습니다. 불맛소스를 추가한건지는 모르겠는데 재료에 약간씩 불질이 느껴지는 것이 보입니다.

 

만약 불맛소스를 추가한 것이라면 꽤나 재료와 비율이 좋게 추가한 것이 되고 추가를 안한 것이라면 정말 웍질을 잘한 것이 됩니다. 아무래도 맛만 좋으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짜피 사먹는건 거기서 거기에요. 그쵸?

 

말이 나왔으니까 말인데 누가 그러더군요. 자기는 조미료를 먹으면 두드러기 비슷한게 나서 되게 민감하기때문에 조미료 안넣는 식당만 다닌다고..

 

다 거짓말입니다. 현재 조미료를 구분할만큼 대단한 미각을 가진 사람도 없다고 생각할뿐더러 조미료가 안들어갈 수가 없어요. 장사하면서 조미료를 넣지 않는다? 요즘 세상에 장사 포기하는 것이라 보면 됩니다.

 

미원, 다시다 안넣는다고 조미료를 안넣는게 아니거든요. 그 흔한 맛소금도 안넣는다? 맛을 포기한 행위랑 같습니다. 우리가 조미료라고 생각하는 것들 조금만 그 공정을 검색해보면 천연조미료라고 말하면서 쓰는 재료들 공정과 비슷합니다.

 

이상한 보도와 유언비어가 판치는 세상에서 정확한 정보 검색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에는 조미료에 대한 글을 한번 써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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