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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중 한명은 한식을 정말 좋아합니다. 어떤 사연이 있는지 모르지만 한식이 아니면 왠만하면 가지 않으려고 할만큼 동네동네마다 숨어있는 한식을 찾아가길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예전에 기사를 올렸던 종로의 뚝배기집처럼 무조건적인 한식을 먹으려고 하니 가끔은 다른 것도 먹자고 하지만 무조건 우선순위는 "밥"으로 올려놓는 인물입니다. 종로 뚝배기집 링크는 아래에.

 

2021.02.23 - [여행다니면서 맛있는 집, 맛없는 집 다 나와라] - 종로 맛집 뚝배기집 된장찌개. 순두부찌개 우렁된장, 가끔 집밥이 그리울때. 내 20년 단골 밥집.

 

종로 맛집 뚝배기집 된장찌개. 순두부찌개 우렁된장, 가끔 집밥이 그리울때. 내 20년 단골 밥집.

서울 종로 - 뚝배기집. 된장국과 순두부 시식. 교통 ★☆☆ (자차 이용 시 주변이 꽤나 불편한 시내 중심가. 지하철 버스 이용 시 더 편함.) 가격 ★★ (딱히 비싸지도 싸지도 않은 가격.) 맛   ★

purpleshoes.tistory.com

 

그렇다고 으리으리한 한정식이나 어마어마하게 먼 저 산골짜기까지도 가지 않습니다. 오로지 가성비 좋고 가까운 식당을 선호합니다. 그렇기에 물어보면 평균정도는 될 법한 밥집을 많이 알고 있습니다. 한국인은 밥이니까요. 밥심에서 모든 힘이 나온다고 믿는 친구입니다. 토종 한국인답습니다.


김포 벌말 기사식당.

주차 완전 많음.

가격 7천원 가성비 완전 추천.


밤에 가서 간판이 잘 안보이지만 여기가 맞습니다.

이 식당은 우선 서울에 없습니다. 그래도 강서구와 가까운 경기도 김포에 위치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친구들을 보게될때는 부담이 없습니다. 뭐 요즘에는 모두 차가 있어서 아무 차나 타고 이동해도 된까 편하기는 합니다. 차가 없이 어찌 살았는지도 벌써 잊은지 오래된 것 같아요. 차가 있다는 것은 주차가 안되는 집들이 상당히 불편하게 느껴진다는 것이 우선순위이고 생각보다 주차가 안되는 오래된 맛집은 아직도 많이 존재한다는 것이 그 딜레마입니다.

 

그래도 돈 내고 주차를 하면 된다고 생각하며 사니까 큰 불편함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활동범위가 늘어서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뭐 차를 끌고 다닌지 꽤나 오래되었음에도 가끔 이런 생각이 들고는 합니다. 20대부터 차를 끌고 다녔다면 인생이 틀려지지 않았을까? 하고 요즘에는 가끔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포 벌말 기사식당으로 검색을 해보게 되면 두개의 식당이 검색이 됩니다. 제가 간 곳이 둘 다 같은 곳인가해서 로드뷰로 한번 보았습니다. 아마 사장님이 돈을 많이 버셔서 새로 건물을 올리신게 아니라면 전혀 다른 두 곳이라 생각이 됩니다. 그래도 두번째도 기사식당 분이기 같습니다. 주차장도 많이 있고 길 옆에 있다는 분이기도 비슷하긴 합니다. 하긴 기사식당이 다 비슷하겠죠. 그런데 제가 간곳은 조금 특이합니다. 요일별로 메뉴가 정해져 있습니다.

다음에는 삼계탕을 노리고 있다.

일요일에 휴무를 제외한 월화수목금토 모두 메뉴가 정해져 있습니다. 두번밖에 안가본 저는 아직 타이밍이 맞지 않아서 제육과 닭볶음밖에 먹어보지 못했지만 현재 노리고 있는 것은 토요일 메뉴인 "삼계탕"입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무한정 먹는 것은 상관이 없다고 하네요. 이모님들도 더 먹어 더 먹어 하시며 권하실 정도니까 음식을 아낀다던가 하지는 않습니다. 손맛도 좋구요. 먹으면서 가격보며 음~음! 가성비 좋네 하실 집은 되는 식당입니다.

아낌없이 퍼먹으리라
밥대신 김밥을 말아도 맛있습니다.

마침 사진을 찍은 날은 제육이 나왔던 날이에요. 개인적으로 어릴때부터 제육볶음을 엄청나게 좋아했던 저이기에 사진을 보시게 되면 쟁반 한가득 제육을 산처럼 쌓아놓고 밥을 따로 퍼서 먹었을 정도랍니다. 그만큼 좋아합니다. 기름기가 잘잘 흐르는 지방이 꽤나 붙은 고기가 제육에는 어울리죠. 오죽하면 제육에는 삼겹살로 만든 제육볶음이 최고라고 이야기하겠습니까? 그런데 다들 믿어주지 않더군요. 하지만 요즘은 인터넷에서 많이 퍼져 삼겹제육볶음이 맛있는 것을 아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그러나 삼겹살이 비싸서 다들 안하시더군요. 까짓거 제육을 위해서라면 굽는 삼겹살 한두번은 포기해도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좋아하니까요.

저는 메인메뉴 전에 입가심으로만.
굴비만 드시는 분도 있더라구요. 한분이 40마리 먹는 거 봄.
야채가 꽤나 신선했지만 저는 고기파! 배신할 수 없죠.

사실 가보면 메뉴가 완전히 다양해서 좋은 부페의 모양새는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굴비랑 여러가지 잡다한게 보이긴 하는데 의미없어요.

 

"여기는 메인 메뉴만 드시면 됩니다."

 

어중간하게 굴비 조금 뭐 조금 하시다가는 제대로된 맛을 못느끼실 수 있으니까요. 그러니까 그날에 나오는 메인요리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래도 잡채는 좀 맛있습니다.

 

기사식당을 꺼리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여기는 그냥 밥집이라고 생각하고 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맛있으니까 추천할만한 집이라고 생각해요.

다 먹고나면 수정과나 식혜 한사발은 기본이죠? 이제 배가 부르니까 사진도 안찍힙니다. 막 구도도 개판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가격은 7천원으로 요즘 물가상승 시대에 꽤나 정직한 가격을 보여주고 있기에 더 가성비가 좋다고 느꼈습니다.

 

그렇게 오늘도 한끼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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